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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무직자 KB 청년 맞춤형 전세자금대출 상담 후기 (ft.빡침 주의)

by helly's Daily Blog 2024. 10. 17.

실업급여가 두 달 남짓 남으니 점점 초조해지는 상황이라 이력서 난사 하고 두 군데서 면접 제안이 왔다. 일단 난 지방인이고, 가족문제로 경기도로 이사를 갈 예정이라 내가 세대주로 전세대출을 받아 갈 예정이다.

 

현재 엄마 직장 위치는 화성 끝자락, 내가 구하는 직장 위치는 판교이므로 동탄이나 기흥쪽을 기웃거리고 있다. 취업이 돼도 집 문제 때문에 여러모로 복잡할 것 같아 청년 대출 상담을 받기로 했다. 알아본 바로 10월 21일부터 청년 버팀목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심사일정도 30~50일 정도로 늘어난다고 하고, 요즘 디딤돌 버팀목 전세대출 '적격' 판정이 떠도 은행에서 죄다 거절한다고 하니; 개 화나서 kb 청년 맞춤형 전세자금대출로 알아보고 갔다. (*기사전문참고)

 

↓ 버팀목,디딤돌 은행 대출 변경 기사 전문↓

https://www.smar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960

 

21일부터 5대은행 디딤돌대출 까다로워진다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오는 21일부터 5대 은행에서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을 받기 까다롭게 됐다. 한도가 줄고, 대출 심사기간이 한 달 이상으로 길어진다. 새로 분양받는 아파트 담보대

www.smarttoday.co.kr

진심 개빡친다 어떻게 살라는거?;;;;;

이게 10월17일 기준 뉴스다. 진심 너무 화난다.... 요즘 분위기가 은행에서 청년 전세 대출을 꺼려하는 것 같고, 직접 상담을 받아보니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여튼 kb 청년 맞춤형 전세 대출은 '무직자'도 가능하고, 오늘자 기준금리 3.4%,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해 준다고 해서, 상담 가서 할 질문들을 리스트로 뽑아놓았다. 일단 나의 질문들은

  1. 무직자도 최대 2억 원까지 나오는데 혹시 얼마나 나오는지 알 수 있는지? 
  2. 대출 시 필요한 서류가 어떤 게 있는지
  3. 오늘자 금리 3.4%이고, 가산금리 0.09%던데 신용등급 1등급 기준에서 가산 금리가 어떻게 산정되는 건지?
  4. 심사하고 승인까지 걸리는 대략적인 기간

이렇게 4개의 질문을 뽑아갔지만 결론은 답변을 거의 듣지 못하고 화만 쌓이고 왔다. 은행원은 내가 '무직자' '전세대출'이 단어가 나오자마자 곤란하다는 표정과 함께 나 대출 못해줘~라는 무언의 분위기?를 풍겼다. 아니 내가 당장 대출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어떤 상품인지 설명해 달라고 간 건데 안된다, 못한다 라는 답변만 받으니 기분이 매우 안 좋았다. 그래도 대략적으로 답변 해준걸 정리하자면

 

  1. 무직자도 대출은 나오는데 아마 최대 3천만 원선 일거다. 자세한 건 이사 갈 집 근처 은행 가서 상담해라 << 이 말만 반복했다. 취급하기 싫다는 뜻인 듯
  2. 필요서류는 물어보지도 못함;
  3. 금리 물어보니까 찾아보시다가 어물쩍 다른 얘기로 넘어가심
  4. 2주~3주 걸린다. 입주까지 2주 남겨놓고 오면 곤란하다. << 드디어 답변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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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사 갈집이 아파트인지, 다가구인지도 물어보셨는데 다가구라고 하니 그럼 대출 안나올거다, 조그맣더라도 아파트로 들어가셔라 전세 사기가 워낙 많아서 은행에서 다가구는 대출이 어렵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럼 상가주택도 어렵나? 라고 물어보니 마찬가지라고 하심... 하.. 아니 동탄에 아파트를 2억가지고 어떻게 들어가나;; 개막막한 현실을 마주하고 풀이 팍 죽었었다. 그래도 은행원분이 이사갈 집 은행 몇 군데 가보셔라 거기선 다가구도 해줄 수도 있다.라고 하셔서 속으로 역시나.. kb 맞춤형도 은행 뺑뺑이 돌아야 하는구나ㅠ 생각했다.

 

그리고 위에  >단, 실제 대출금액은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서 발급 가능 금액에 따름< 이 말이 걸려서, 만약 이사 갈 집이 2억이고 계약금도 넣었는데 대출불가 판정이 뜨면 어떡하냐, 대출 가능 금액을 알 수 있나,라고 물어봤다. 답변은 알 수 없고 만약 대출 불가되면 특약에 대출불가 시 계약금 반환 조건~ 어쩌구 이걸 넣으라고 하셨다. 하 ㅠㅠㅠ 역시나

 

시간이 많다면 그래도 쫄리는 건 덜 할 텐데 입사와 이사를 동시에 하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골이 빠게 진다. 그렇다고 당장 소득이 없는데 이사를 가면 이자는 어떻게 충당할 건지도 문제다. 일단 입사확정이 되고 2~3주 안에 대출과 이사를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그리고 개인사정으로 농협도 들렸었는데 간 김에 살짝 여쭤보니 미안해하시며 청년전세대출은 우리 담당 소관이 아니라고 하셨다. 빡침 +1 얻고 나왔다.

 

그래도 대출은 꼭 받아야 하니 앞으로 얼마나 혼란한 상황이 벌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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