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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다시는 마라엽떡을 먹지 않겠다는 다짐

by helly's Daily Blog 2024. 11. 23.

우연히 유튜브에서 마라 엽떡 먹방을 보고 일주일째 머릿속에서 마라엽떡이 떠다녔다. 일어나자마자 마라 엽떡하면서 자면서 마라엽떡 하면서 잤을정도이니..
다이어트 중이라 더 땡기는것 같았다. 결국 못참고 요기요애서 주문! (근데 배달비 5천원은 오바잖아요)

사진에서 마라향이.. 일단 뚜껑을 열자마자 '아 이거 화장실각이다' 라는 느낌이 쎄게 왔고, 한 입 먹자마자 마라의 알싸한 맛과 향이 입안을 감돌았다. 마치 중국과 베트남 왕복선 10번 탄 기분이었다. 허겁지겁 먹다가 슬슬 배가 차니까 알싸한맛이 고통으로 다가왔다. 먹을수록 아픈느낌이었다.

결국 1/3만 먹고 냉동실행.
근데 진짜 고통은 이제 시작이었다. 당일엔 아무렇지 않고 더부룩한 느낌만 들었지만 다음날이 되니까 배가 진동을 하면서 나를 변기에 앉은 생각하는 로뎅을 만들어줬다..

심지어 나갈일이 있어서 일보고 집 오는 차 안에서 배에 신호가 왔는데 정말.. 하늘이 노래지고, 좀 더러운 얘기지만 가방안에 짐 다 빼고 가방에 해결하고 싶었을 정도로 일생일대 비상사태였다.

집에 다 와갈때 쯤엔 내가 엑셀을 얼마나 밟아댔는지 모르겠다. 아마 다들 이상하게 봤을거다. 그리고 집 오자마자 변기폭발.. 그 순간 만큼은 인생이 아름다워 보였다.

그리고 하루종일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렸고, 난 앞으로 다신 마라 엽떡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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