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렌드하우스입니다😀
우리 어렸을 땐 빨간 마스크, 홍콩할머니 등등 오싹한 썰 들이 유행이었죠. 오늘은 아주 매혹적이지만 동시에 섬뜩한 느낌을 주는 '황병기 - 미궁'이라는 곡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곡은 이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공포와 미스터리로 유명해졌는데요, 오늘 글을 통해 황병기의 미궁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글 은 으스스할 수 있습니다^^
1975년 초연된 노래 황병기 선생의 미궁은 명동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곡입니다. 공연 당시 한 관객이 비명을 지르면서 뛰쳐나가고 기괴하다고 40년간 연주 금지 처분을 받았죠.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가야금 선율과 중간중간에 이상한 여자의 울음소리, 신음소리 그리고 괴성은 왜 이 곡이 금지 당했는지 알게 해 줍니다.
🔗 황병기 미궁 노래의 구성
'미궁'은 단순히 공포스러운 음악을 넘어, 현대인들이 겪는 복잡한 감정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삶에서 미로에 갇힌 듯한 혼란스러운 순간을 경험하잖아요? '미궁'의 복잡한 멜로디와 음향구성은 특히 이런 혼란스러운 감정을 대변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궁'은 크게 탄생, 중간, 죽음 이렇게 3 단락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탄생 : 처음 낮았다가 점차 올라가는 음은 인간의 탄생을 의미하는 부분으로, 탄생이란 우주를 떠도는 인간의 혼을 불러오는 과정이다.라는 의미의 노래라고 합니다.
- 중간 : 웃음소리, 울음소리, 신음소리는 구분되어 있지 않고 감정이 연결되며 넘어갑니다. 고통을 이겨내는 신음소리와 이상한 언어들은 모든 인간이 문화나 언어와는 상관없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소리를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 죽음 : 반야심경의 마지막 부분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불교 경전을 부르는데, 이 곡의 주제가 인간의 인생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깨달음을 얻고 피안으로 넘어가자'라는 뜻을 가진 이 진언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 미궁의 심오한 배경
'미궁'의 작곡가 황병기는 대한민국의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야금 연주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병기 선생의 음악은 서양 음악과는 달리, 우리의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하여 그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요. '미궁'은 특히 그중에서도 가야금의 복잡한 연주와 함께 현대적인 요소들이 결합된 작품으로, 공포와 미스터리라는 주제를 표현하는 데에 매우 뛰어난 곡입니다.
손으로 가야금을 타는 방식 대신 바이올린 활로 가야금을 연주하기도 하며, 빨래판으로 연주하는 등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연주법들이 들어가기도 했죠. 앞서 말했던 가야금의 복잡한 소리들이 이런 실험적인 방법을 통하여 나온 결과물입니다.
🔗 도시 전설과 괴담?
미궁의 기괴한 소리들은 여러 곳에서 사용되기도 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도시 전설로 내려오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공포게임 '화이트데이'의 주제곡으로 사용되면서 엄청나게 유행이 되며 젊은 사람들 한테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노래를 반복해서 들으면 사망한다, 작곡가가 마약을 하고 쓴 곡이다, 군부대 담력훈련에도 쓰인다 등 많은 괴담들이 있죠. 특히 유명한 썰은 층간소음 노래로도 유명한데요, 한 초등학생이 층간소음 물리친 곡으로 인터넷에선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2011년 1월에 황병기 선생이 직접 방송에 출연하여 알 수 없는 소문들에 대해 해명하셨죠. 2015년에는 화이트데이의 홍보 일환으로 제작사에서 황병기 선생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황병기 선생님의 '미궁'이라는 곡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 곡은 단순히 듣기에 그치지 않고,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공포와 미스터리를 담고 있는 멋진 음악입니다. 여러분도 이 곡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해보시길 바라요. 이 글을 읽고 나서 '미궁'을 들어보면 느낌이 다르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에 또 더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